마켓컬리, 와인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 아티제 매장 확대[사진: 마켓컬리]
마켓컬리, 와인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 아티제 매장 확대[사진: 마켓컬리]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최근 국내 주류 시장 중심에 '홈술'(집에서 술을 즐겨마시는 문화)이 자리 잡으면서, 와인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소비자가 편하게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켓컬리는 와인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프라인을 연계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마켓컬리는 카페 아티제를 통해 와인 '셀프 픽업' 서비스를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2일에는 시범 운영 범위를 확대해 와인을 픽업할 수 있는 아티제 매장을 10곳에서 19곳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픽업 매장을 확대하면서 주문량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티제는 와인 셀프픽업 서비스 확장을 위해 50여 종의 와인을 마켓컬리에 추가 입점시켰다. 

와인 셀프픽업을 통해 판매된 와인 평균 단가가 약 7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메와 피노 누아를 블렌딩한 ‘제라르 뮈느레 뿌르푸르’, 이탈리아 와인 최상 등급인 DOCG 를 받은 ‘반피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도 입점했다. 

이에 따라 셀프픽업 서비스가 가능한 와인 종류는 총 250여 종으로 늘었다.

컬리는 앞으로도 셀프픽업 서비스의 오프라인 권역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프 픽업 서비스는 마켓컬리 온라인 앱에서 와인을 주문·결제한 후 고객이 지정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방문 수령하는 스마트오더 서비스다. 앱에서 와인을 구매하고, 카카오톡으로 매장에서 와인을 수령할 수 있는 교환권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지난 3월 초록마을을 놓쳐 아쉬움이 컸던 마켓컬리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진출 꿈꾸던 마켓컬리가 이번 셀프 픽업 서비스 확대를 통해 오프라인 영향력을 확대려는 초석을 놓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현재 와인 서비스는 컬리가 통신파매중개자서 상품을 유통하는 것일 뿐"이라며 "아직까지 오프라인 매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편의점 업계는 역으로 자체 앱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연계한 소비자 락인 효과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GS리테일과 이마트 등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계는 주류 스마트 오더를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주류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GS25와 이마트24의 5월(1~31일) 한 달 간 주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8%,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온라인 앱으로 주류를 먼저 구매하고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경우 주류 스마트 오더 '와인25플러스' 와인·위스키·리큐어 카테고리 매출액은 전체 GS25 오프라인 매장 매출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즐기던 소주와 맥주를 벗어나 와인과 위스키 등으로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 재고를 확인할 수 있음과 동시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주류를 인터넷을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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