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사진: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4/443484_423830_1547.jpg)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1.6% 늘어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전 분기대비 각각 9조3800억원에서 14조1200억원, 14.3%에서 18.2%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삼성전자 실적은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이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로 전 분기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늘었다. 반도체가 8조4500억원, 모바일이 3조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메모리가 서버용에서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고,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줄었지만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했고 첨단공정 비중이 확대됐다.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부품 공급 부족,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 영향 등 악재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커졌다.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통합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중심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경험을 가미한 중가 5G 신모델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소형 패널에서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 판매 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되면서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하는 성과를 냈다.
이밖에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5G 대응을 지속했으며, 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실적이 늘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비스포크 중심 프리미엄 판매가 늘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S22플러스 제품 이미지 [사진 : 삼성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4/443484_423831_1621.jpg)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태블릿, 워치 등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네오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전략제품 중심의 판매가 이뤄지면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생활가전 역시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판매가 늘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7조9000억원으로, 반도체(6조7000억원)와 디스플레이(7000억원) 중심 투자가 진행됐다. 메모리는 평택 3기(P3)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 시설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에서는 서버, SoC와 이미지센서 등 각 부문 중심 수요에 대응하고 파운드리 3나노 공정 양산을 통해 신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주요 부품 공급 상황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갤럭시 S22의 견조한 판매 지속과 5G 신모델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월 공개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일부 부품에 폐어망을 수거해 고품질 소재로 개발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메모리사업부의 포터블 SSD T7 제품은 포장재 재질을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변경하고, 사용단계 소비전력 감소를 통해 탄소를 저감하여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향후 후속 제품에도 저탄소 녹색제품 인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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