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및 부문별 전망과 ICT 산업의 이슈 등을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이르는 중장기 대응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국제 경쟁 격화로 주력산업인 ICT 산업의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에 맞는 산업 정책을 위한 산업분석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ICT 시장 전반에 대한 정량적·정성적인 현황 분석과 전망을 토대로 ICT 산업 정책(업무보고 등)의 수립에 필요한 객관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거시경제적충격의 ICT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추정해 정책적 대응 방향 마련에 활용한다.

2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iCT 산업 중장기(2023~2027년) 대응 전략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거시경제지표, 주요 기관들의 글로벌 경제 전망 및 2022년 국내·외 거시경제 및 부문별 ICT 시장의 주요 이슈를 도출하는 것이다. 또한 이슈별 수요와 공급 구조, 경쟁 구도, 기술발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시계열 모형과 인공지능(AI) 딥러닝을 적용한 전망 모형 개발을 통해 ICT 산업 생산 및 수출 중장기를 전망한다. 

아울러 올해 세부 품목별 시장 현황 진단 및 중장기(2023~2027)를 전망하고, 2023∼2027년 정보통신기기, 방송통신서비스, SW 등 ICT 세부분야별 생산, 가입자수, 수출입을 예상한다. 내외부 전문가 FGI(Focus Group Interview, 표적집단면접법) 및 인터뷰를 통한 정성적 전망치를 검증 및 보완할 방침이다. FGI란 목적에 따라 모여진 소수의 응답자와 집중적인 대화를 통해 정보를 찾아내는 소비자 분석 방법을 말한다.

FGI는 표적시장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를 일정한 자격기준에 따라 6~12명 정도 선발해 한 장소에 모이게 한 후 면접자의 진행 아래 조사목적과 관련된 토론을 함으로써 자료를 수집하는 마케팅조사 기법이다. 토론을 통해 소비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정성적(qualitative) 조사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FGI는 조사가 신속하고,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문제 핵심을 심층적 혹은 탐색적으로 접근하고 유연성 있게 풀어갈 수 있다. 복잡한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신산업(플랫폼, 디지털 전환) 관련 현황 및 이슈 분석을 통해 시장을 전망한다. 이를 통해 ICT 산업 전반 및 세부산업별 현황, 전망 수치, 거시경제적 영향 분석을 통해 ICT 관련 현안 이해 및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 관계자는 “ICT 신산업에 대한 정성적·정량적 전망을 통해 연관 분야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정책 방안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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