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도쿄사무소는 일본의 금융정책과 감독을 총괄하는 금융청이 금융 사이버보안을 주요 업무로 직접 챙기고 있으며 이를 경제안보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진: 셔터스톡]
금융감독원 도쿄사무소는 일본의 금융정책과 감독을 총괄하는 금융청이 금융 사이버보안을 주요 업무로 직접 챙기고 있으며 이를 경제안보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위협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공개됐다.

금융감독원 도쿄사무소는 일본의 금융정책과 감독을 총괄하는 금융청이 금융 사이버보안을 주요 업무로 직접 챙기고 있으며 이를 경제안보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사이버보안 발벗고 나선 日 금융청...직접 챙긴다 

일본 금융청은 일본의 금융정책과 감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한국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금감원 도쿄사무소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2015년 금융 분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대응 방침 1.0을 책정했며 2018년에는 2.0을 채택했고 최근 3.0 방침을 시행하기로 했다.

일본 금융청 대책의 핵심은 직접 금융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도쿄사무소에 따르면 금융청은 금융기관 특성에 따라 보안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형 은행에 대해서는 해외 대형 금융기관의 사례를 참고하고 해당 기관 검사 시 사이버보안 관리태세를 검증하고 있다.

지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는 사이버보안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되는 금융기관에 대해 사이버보안 관리 태세를 확인하고 있다. 또 증권회사, 보험회사, 핀테크 기업, 가상자산 기업 등에 특성에 맞춰 사이버보안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일본 금융청은 금융회사에서 사이버보안의 경영상 위상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조직 차원의 대응을 파악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한 경영진의 리더십 발휘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금융청은 사이버보안 관계 기관들과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사이버안보 컨트롤 타워인 내각 사이버시큐리티센터(NISC) 등과 긴밀히 연계해 보안 위협 정보를 적시에 수집, 분석하고 있다. 또 금융청은 수사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적 협력 역시 강화하는 추세다.

도쿄사무소는 일본 금융당국이 직접 사이버보안 강화에 발벗고 나선 이유가 경제안전보장을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금융업이 국민생활 및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는 기간 인프라이며 대량의 개인, 기업 정보를 보유한 산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경제안보 관점에서 금융 사이버보안 리스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 금융청의 움직임은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한국 역시 사이버보안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된다.

⦁ 과기정통부,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경보 '관심'→'주의' 상향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사이버전 확산,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랜섬웨어, 정보유출 사고 발생 등 국내·외 사이버위협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국정원, 과기정통부 뿐 아니라 금융당국 역시 적극적으로 사이버보안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어느 분야보다 금융권이 사이버공격을 당할 경우 혼란과 피해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으로 구성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금융 통합앱인 '모니모(monimo)'를  출시했다.

⦁ 삼성 금융4사 통합앱 '모니모‘ 출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으로 구성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금융 통합앱인 '모니모(monimo)'를 14일 출시했다. [사진: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으로 구성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금융 통합앱인 '모니모(monimo)'를 14일 출시했다. [사진: 삼성카드]

지난 12일 발표된 삼성금융사의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첫 번째 서비스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사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차별화된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통합앱이다.

통합앱의 명칭인 '모니모(monimo)'는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모니모에서는 하나의 계정으로 삼성금융 4사의 거래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각 사가 제공하는 금융상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신규 허가 시 단순 데이터 중개, 매매 서비스를 제한할 방침이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2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심사 방향을 발표했다.

⦁ 금융당국 "단순 데이터 중개, 매매는 마이데이터 허가 제한"

금융당국은 2021년 1월 27일 1차 본허가 이후 현재까지 56개사를 본허가해 45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된 상황이며 여전히 소규모 핀테크 기업 및 금융회사 등 추가 허가신청 수요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신규 플레이어의 지속적인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마이데이터 허가요건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를 집적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의 특성을 고려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허가심사 시 몇 가지 내용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한 소비자 편익이 제고될 수 있도록 단순 데이터 중개, 매매 서비스는 제한한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공급액이 올해 3월말에 13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공급액이 올해 3월말에 13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공급액이 3월말 기준 13조5879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잔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 

⦁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13조 돌파

카카오뱅크의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출시 1년만에 공급액이 3배 이상 늘며 전체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10건 중 6~7건이 카카오뱅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파른 성장세 배경으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며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다는 점과 대출금리 매력 등을 꼽았다. 

금융위원회가 13일 제7차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을 허가했다. 

⦁  금융위, 카카오손해보험 보험업 본허가 의결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허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서비스 준비 기간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3분기 중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를 출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대출 비교 서비스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상품이 입점됐다고 13일 밝혔다.

⦁  핀다 대출비교 서비스에 토스뱅크 입점

고객은 핀다에서 토스뱅크 대출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직장인 신용대출과 사잇돌대출을 시작으로, 향후 사업자대출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핀다는 올해 1분기에만 금융사 여덟 곳을 추가 입점시키면서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연계 금융사를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일 기준으로 7.4일 마다 한 번꼴로 연계해 총 60개 금융사와 제휴하며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19일 한국은행이 시각장애인용 한국은행권 액면 식별 도우미 앱을 출시한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현황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한다. 코로나19 이후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지난해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20일에는 금융위원회가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증권성 여부 및 뮤직카우에 대한 조치안을 발표한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을 지분 형태로 판매하고 수익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달 초 금융당국은 뮤직카우 상품을 증권으로 볼 수도 있다며 규제 가능성을 내비췄다. 금융위는 20일 정확한 규제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