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블록체인과 실물경제가 융합된 대체불가토큰(NFT), 증권형토크(STO) 등에 관한 현황 조사에 나선다. [사진: 셔터스톡]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블록체인과 실물경제가 융합된 대체불가토큰(NFT), 증권형토크(STO) 등에 관한 현황 조사에 나선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블록체인과 실물경제가 융합된 대체불가토큰(NFT), 증권형토크(STO) 등에 관한 현황 조사에 나선다. KISA는 조사, 분석 내용을 블록체인 진흥 정책과 법제도 개선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블록체인 기술의 실물경제 도입을 위한 정책 제언 연구’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블록체인 시범·확산 사업을 추진해 공공·민간 분야 업무혁신 및 블록체인 사례의 조기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KISA는 블록체인 기술이 국내외에서 금융, 부동산, 미술품 거래 등 실물경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SA는 대체불가토큰(NFT)과 증권형토큰(STO) 등의 확산을 주목하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은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해 저마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니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뜻한다. 각 토큰은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받음으로써 서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와 특성을 지니게 된다. 디지털 콘텐츠부터 예술품, 수집품, 게임 아이템, 음원, 각종 상품, 가상 부동산 등에 NFT가 적용되고 있다.

증권형토큰(STO)은 자산을 기반으로 주식처럼 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자산에 STO를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NFT, STO 등이 기술을 넘어 경제, 사회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ISA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황 조사, 분석에 나선 것이다.

이번 연구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KISA는 오는 11월까지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산의 토큰화(NFT, STO 등)의 현황을 조사, 분석한다. NFT, STO 등의 정의, 특징, 기술수준 등을 조사하고 현재 활용되고 있는 분야 그리고 실물경제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한다.

KISA는 블록체인 시범사업 중 실물경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례에 대해서도 분석할 예정이다.

또 KISA는 블록체인의 실물경제 도입과 관련된 국내외 블록체인 법제, 정책 현황을 분석하고 법과 정책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점검할 방침이다. 분석 내용에 따라 법, 제도 개선 방안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KISA는 블록체인의 실물경제 도입과 관련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경제, 법·제도, 블록체인 기술 등의 전문가들로 연구반도 구성할 예정이다.

KISA는 올해 11월까지 진행하는 연구 결과에 따라 내년 블록체인 사업, 정책 등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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