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임명했다.
이종호 후보자는 현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윤 당선인 후보시절 서울대 방문시 정덕균 교수와 함께 안내를 맡은바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성격은 직설적이나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이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소재·부품 자립화 역량 확보와 AI 국가전략 수립에 힘을 쓴 만큼, 이 후보자 역시 AI 반도체 등 신기술 확보 전략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신소자 전문가로 본인 10나노 이하 공정에 사용되는 핀펫(FinFET) 구조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소자 기술인 ‘벌크 핀펫(FinFET)’을 개발한 것이다. 핀펫이란 인텔을 필두로 삼성전자 TSMC 등이 도입 중인 3차원(3D) 입체 구조의 칩 설계 및 공정 기술로 기존 평면(2D) 구조가 아닌 입체 구조로 만들어져 반도체 성능을 한 단계 발전시킬 기술로 꼽힌다.
이 후보자는 이 특허로 TSMC, 인텔, 삼성전자로부터 로얄티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과는 소송을 통해 최근 승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과기정통부 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했고 PIM 소자쪽 기획에도 관여했다. 당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은 1966년 4월 12일로 1987년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하고, 1989년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를 마쳤다. 1993년 서울대에서 공학박사를 수여했다. 1994~2002년 원광대 전기공학과 교수, 1994~199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Invited 리서치 스태프, 1998~1999년 미국 MIT Microsystems Technology Laboratory of EECS 연구원, 2002~2009년 경북대 교수로 일했다.
2009년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에 이어 2015년 동 공과대학 기획부학장, 2016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 2018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현),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ㆍ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현)을 맡고 있다. 2011년 반도체기술개발 국가유공자 국무총리 표창, 2015년 젊은 공학인상과 녹조근정훈장(대한민국 정부), 2016년에는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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