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정부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5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코리아 포커스’ 행사를 개최, 국내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OTT)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본격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칸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신규 시리즈물(드라마 등)을 소개·육성하는 국제 콘텐츠 마켓이다. 이번 코리아 포커스 행사는 ‘기획안 투자설명회’와 ‘상영회’ 등으로 구성되며 국내 OTT 플랫폼 업체 및 제작사에게 드라마 홍보와 수출, 기획안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하게 된다.

먼저 4일 열리는 ‘한국 OTT 드라마 투자 설명회’에서는 국내 제작사가 신규 OTT 드라마 기획안 및 해외 리메이크작 기획안을 해외 방송사, 제작사, 투자사 등에게 소개해 해외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한다. .

신규 OTT 드라마 기획안으로는 ▲교사 ‘주관식’과 제자 ‘선다형’이 학교 내 각종 사고를 해결해 가는 ‘주관식 문제(링가링)’ ▲인공지능(AI)이 지구를 지배하는 미래세계에서 최하위 계급이 된 인간들의 혁명을 다룬 SF 판타지 ‘블루레볼루션(강컨텐츠)’ ▲전학을 계기로 새 삶을 살고 싶었던 동명이인 두 소녀의 비밀계약 하이틴 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와이낫미디어)’ 등이 참여한다.

또 6일에는 ‘한국 OTT 드라마 상영회’를 연다. 상영작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음주와 우정으로 풀어나가는 3명의 도시 여성 이야기 ‘술꾼 도시 여자들(티빙)’ ▲취업에 계속 실패하던 남성이 어렵게 취직한 중소기업에서 겪는 고단한 직장생활 이야기 ‘좋좋소(왓챠)’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괴이(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방영 예정)’ 등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국장)은 “OTT 경쟁력의 핵심인 콘텐츠 제작과 투자 경쟁이 심화되고, 우리나라 시리즈물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제작사의 신규 기획안이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 콘텐츠 마켓에서 홍보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국내 OTT플랫폼이 제작사와 협력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제작사-OTT 컨소시엄의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을 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해외유통 등 단계별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