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 SK하이닉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3/439458_422074_2649.jpeg)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메모리반도체 제조 기업에서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 진화하겠다는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3월 26일 ‘하이닉스반도체’에서 사명을 바꾸며 SK그룹 관계사로 출범한지 10년을 맞았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년 전 불확실성을 딛고 지금 SK하이닉스는 세계 초우량 반도체 기업이 됐다”며 “이를 가능하게 해준 구성원 모두는 내 삶에 별과 같은 존재”라고 지난 10년의 소회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기존 틀을 깨는 초협력을 통한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의 진화’를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으로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의 메모리반도체 제조기업이라는 틀에 갇혀서는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제약이 있다”며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넘어 고객의 페인 포인트마저 먼저 찾아 주도적으로 해결해주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경과 산업의 벽을 넘어 경쟁력 있는 파트너라면 누구와도 힘을 합쳐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에 지을 R&D 센터를 글로벌 ICT 고수들과 협력하는 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지향하는 R&D센터를 미국 서부에 조성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내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구성원과 함께하는 글로벌 초일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내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CGP; Career Growth Program) 활성화, 국내외 석박사 과정 지원 대폭 확대, 글로벌 사업장과의 교환 근무 확대, 미국 스탠포드(Stanford) 등 해외 대학, 기업과의 연계 프로그램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우수한 기술 인재는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술 전문가 제도’ 선발 범위를 생산 현장 장비 전문가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내 대학(SKHU), 국내외 대학과의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인재 육성에도 힘쓴다.
이외에 SK하이닉스는 구성원과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조화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 3개월 제도를 도입하고, 임신기 단축 근무 기간을 전체 임신 기간으로 확대하며, 난임 관련 의료비·휴가 제도를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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