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웹 3.0(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산업 육성 관련 기초자료 수집 및 발전방향 연구를 시작한다. 최근 신기술(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의 발전 등으로 인해 웹 3.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웹 3.0에 대한 기술적, 경제적, 산업적 측면의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웹 3.0 산업 육성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추후 연구반 역시 운영할 계획이다. 

25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웹 3.0 산업 육선 산업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인터넷의 새로운 미래로 주목받는 웹 3.0 분야에서 국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생태계 분석 및 산업 육성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최근 정책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웹 3.0 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도출 방안을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디지털신산업제도과 관계자는 “정책연구과제 제안 공모를 통해 웹 3.0 산업 육성 관련 기초자료 수집 및 발전방향 연구를 시작한다”며 “추후 국내 웹 3.0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반을 구성 및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연구할 웹 3.0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웹 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ㆍ외 시장 파악, 주요 현안 분석 및 정부 정책 방향 제시 ▲웹 3.0 관련 국내 선도 기술ㆍ서비스 발굴 및 정책적 지원 수요 검토 ▲ 웹 3.0 관련 시장현황ㆍ문제점 분석 등을 통해 국내 웹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방안 검토 등이다. 

웹3.0은 데이터의 저장과 사용, 소유가 네티즌에게 제공되는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을 말한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자료가 분산 저장되고,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에 들어간 자동화 프로그래밍 기술(스마트 콘트랙트)로 관리자 개입 없는 웹 이용이 가능하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개인화, 지능화, 상황인식 등이 웹 3.0의 대표 키워드다. 인터넷에서의 엄청난 양의 정보 중에 내가 지금 필요한 정보와 지식만을 추출해서 보여주는 맞춤형 웹의 시대가 웹 3.0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웹 3.0에서는 우리가 여행을 가고 싶을 때 그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웹사이트를 일일이 들어가서 정보를 모으고 예약하는 과정 대신 우리의 휴가 일정과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 등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정보를 다 찾아보고 그것에 맞게 알려주는 것이 가능해 진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클라우드 기술 등이 웹 3.0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처럼 개인화, 지능화된 웹 3.0은 개인에 맞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인공지능 (AI)형 웹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웹 2.0 시대에는 참여, 공유, 개방이 특징으로 네티즌들이 적극 참여해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사회적인 연결성을 중시했다면 웹 3.0은 데이터의 의미를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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