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좌측부터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사진: 테슬라]
테슬라 전기차, 좌측부터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모델3 등 인기 차종을 포함한 전 차종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동차 부품 수급난과 상당한 수준의 원자재가 상승 압박을 겪고 있다면서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직후 시행된 조치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차종별로 점진적인 가격 인상을 시행해왔다. 

각 모델별 주문 가격 인상 외에도 반자율주행 기능인 풀-셀프 드라이브(FSD) 옵션 가격을 1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옵션 가격 인상도 진행해왔다.

인상된 가격 정책에 따라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인 모델3의 경우 후륜 단일모터 선택 시 4만6990달러부터 시작한다. 듀얼 모터 롱레인지 버전을 선택할 경우 5만4490달러부터다. 

인기 차종인 모델Y는 듀얼모터 롱레인지 버전 기본 가격이 2000달러 오른 6만2990달러가 됐다. 퍼포먼스 모델도 6만8990달러로 3000달러가량 올랐다.

고성능 세단인 모델S와 SUV 전기차인 모델X도 3000~5000달러가량 가격을 인상해, 이번 가격 인상은 테슬라 전 차종에 대해 적용됐다.

국내 시판 가격도 함께 인상됐다. 
16일 기준으로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은 350만원 오른 7429만원,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310만원 오른 8499만원으로 인상됐다. 이 밖에도 모델S와 모델Y도 비슷한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지급된다. 지난해 결정된 전기차 보조금 기준은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이하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50%를 지급한다. 가격 인상에도 모델3와 모델Y 모두 이 구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8500만원이 넘는 모델S와 모델X는 보조금 대상 차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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