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대러시아 제재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유럽연합(EU)이 대러시아 제재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 제재에 암호화폐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시행되는 이번 경제 제재에서 우회로를 차단하려는 조치"라며 "암호화폐도 양도 가능한 유가증권의 범위에 해당한다. 제재 예외 사항으로 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월 말 국제금융망인 스위프트(SWIFT)에서 러시아를 차단한 이후 가장 강력한 조치로 해석된다. 

EU 집행위가 암호화폐를 양도 가능한 유가증권으로 해석함에 따라 유럽연합도 암호화폐 규제안 마련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및 규제안 마련에 나섰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각종 경제적, 외교적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현지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서 바이낸스도 러시아 발행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는 등 관련 제재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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