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금액이 하루 평균 75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통해 2021년 19개 국내 은행과 우체국의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신청 금액이 일평균 7545억원으로 전년 4810억원 대비 5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출 신청 건수도 하루 평균 3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47.6%나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가계대출 급증 등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 이체 이용 건수와 이용 금액은 일평균 각각 1729만건, 69조79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7.9%, 19.3% 늘어났다.

대출 신청과 자금 이체 서비스를 모두 합한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1732만건, 이용 금액은 70조5541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8.0%, 19.6%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은 이용 건수와 금액은 1436만건, 12조8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9%, 36.6% 늘었다.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9%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은행 등록 중복 합산)는 1년 사이 9.4% 늘어난 1억9086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1억5337만명으로, 1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