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1월 수출액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도체가 9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휴대폰(부분품)·주변기기 등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는 등 주력 시장과 주력 품목 대부분이 수출 호조세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ICT 수출 196억5000만달러, 수입 123억2000만달러, 무역수지는 73억3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 공급망 병목, 지난해 1월의 높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 속에서도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우선, ICT 수출은 19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해 역대 1월 중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8억9000만달러)도 전년 동월(7억2000만달러) 대비 23.4% 증가해 역대 1월 일평균 수출액 중 1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4.1% 증가한 10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23억5000만달러로, 올레드(OLED) 수요 지속에 따라 1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한 1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간 증가세를 보였으나 1월 감소로 전환했다.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 기존 제품 수요가 축소되며 완제품 수출은 감소, 부분품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변기기 수출 확대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SSD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71.7% 증가한 12억달러를 나타냈다.

ICT 수입은 반도체(57억7000만달러, 26.5%↑), 컴퓨터·주변기기(19억2000만달러, 20.7%↑), 디스플레이 (4억3000만달러, 65.0%↑) 등은 증가했으나, 휴대폰(5억5000만달러, ▲48.9%)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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