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진:SK에너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2/433867_418794_4035.jpg)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전기차를 충천하는 미래차 충전인프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제1호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금천구 박미주유소에서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개소식을 개최했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LPG 충전소에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전기 생산과 충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다.
행사가 열린 박미주유소(SK에너지)는 연료전지 300kW와 태양광 20kW를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는 구축된 전기차 충전기 2기를 통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지난해 5월 산업부와 소방청, SK에너지간 협의를 통해 주유소내 연료전지 설치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인정받은 후 올해 1월 연료전지를 설치했다. 여기에 정부 지원으로 급속 및 초급속 충전기가 구축돼 분산에너지와 충전인프라를 함께 갖추게 됐다.
산업부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화석연료 기반 주유소와 LPG충전소의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전기차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발전소와 계통 투자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운영을 토대로 해당 방식을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업해 주유소와 LPG충전소 내 연료전지 설치와 전기차 충전 이격거리 제한 등 규제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산업부는 전기차 충전기 구축과 분산에너지 설치를 위한 금융, 충전소 운영을 위한 플랫폼·기술개발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으로 전기차 확대에 대응하고 휴대폰처럼 상시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조성하는 지역 에너지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