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1/432954_418209_3450.jp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가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어려움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77억2000만달러(약 21조3000억원)에 순익 23억2000만달러(약 2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순익은 760%나 증가한 수치다. 월가의 4분기 매출 전망치인 165억7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4분기를 포함한 2021년 전체 매출액은 538억달러(약 64조6500억원), 순이익은 55억달러(약 6조6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부문 별로 자동차 매출이 71% 증가한 15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출하량은 93만 6172대로 최종 집계됐다. 반면 에너지 부문 매출은 6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테슬라는 "공급망 지연 문제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다만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불균형 문제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이 없으며 3만달러 미만 저가 보급형 전기차 출시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지속되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사실상 신차 출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기존 차량 생산과 개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3만달러 미만의 저가 보급형 전기차, 일명 '테슬라 모델2'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저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는 없다"면서 "언젠가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서는 꾸준한 투자와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개발은 테슬라의 주요 중점 영역 중 하나"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프트웨어 완성도와 그에 따른 수익성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2.07% 상승한 937.41달러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