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 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 카카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신임 단독대표로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내정했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그동안의 카카오와 공동체 사업, 향후 과제를 짚으며 메타버스로의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으며 미래를 그리기 위해 카카오의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어떤 길을 왜 걸어왔는지 뒤돌아봤다"며 "카카오는 그동안 새로운 땅을 찾는 도전과 기술로 기존 세상을 편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도전, 이 두 가지 방향으로 도전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남궁훈 내정자는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관점에서 모든 사업 전략을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는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가장 사회적 요구에 가깝고 현재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는 새로운 가상의 땅을 메신저 카카오톡이라는, 지인 기반 텍스트를 기반으로 강력하게 구성했지만 이는 국내로 한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이니셔티브센터를 운영하며 카카오 공동체는 디지털 세상의 3단계 형태소라고 볼 수 있는 텍스트(카카오톡), 소리(멜론)와 이미지(카카오페이지), 멀티미디어(카카오게임즈) 등 핵심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세상을 새롭게 구성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기존 세상의 기술 혁신보다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기업을 개편, 새 땅을 개척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와 카카오 창업 정신을 모두 지키는 길이 될 거라고 본다"며 "카카오는 우리 시대의 화성, 무궁무진한 땅 메타버스를 개척하는 메타포밍 시대를 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데 집중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고 국민께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역할을 해왔단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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