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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최신 기술인 딥러닝(Deep)과 가짜(Fake)가 합쳐진 말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짜 동영상이나 제작 프로세스 자체를 의미한다.
딥페이크는 원본 사진에 다른 사진을 합성해서 만드는 것이다. 예전에는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가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없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딥페이스랩'이나 '페이스스왑'처럼 오픈 소스 형태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쉽게 딥페이크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2016년 개봉한 스타워즈 로그원에는 딥페이크 기술로 77년에 출연했던 배우 얼굴을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반가움을 더했다. 넷플릭스 역시 '아이리시맨' 영화에서 주인공 로버트 드 니로 얼굴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린 영상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엠넷에서 방송한 'AI 음악프로젝트 다시 한번' 에서 故 터틀맨거북이 무대와 故 김현식 가수 무대를 재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유튜버 샤묵(Shamook)의 딥페이크 영상 사례 [사진: 유튜브 채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1/431580_417350_4147.jpg)
기술 발전엔 항상 그림자가 따라온다. 포르노그라피 등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포르노에 얼굴이 합성된 영상이 떠도는 등 국제적인 이슈로 자리잡았다. 딥페이크 피해자는 일반인으로까지 확장됐다. 지인 사진을 딥페이크로 합성한 '지인 능욕 영상'을 인터넷에 공유하는 등 불법 영상 범죄물도 급증했다.
국내에는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있지 않아 직접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법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2020년 3월 24일 성폭력 처벌법 제14조의 2가 신설됐고 같은 해 6월 25일 시행되면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여 허위 음란 영상을 만들거나 유포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