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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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5G 및 LTE 통신품질평가를 발표한 가운데, 5G품질평가에서 SK텔레콤이 다운로드 속도 및 서비스 제공 가능 지역(커버리지), LTE 전환율, 접속 지연 시간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정부, 30일 5G 품질평가 발표...SKT 다운로드·커버리지 1위 유력)

그동안 5G품질평가에서 SK텔레콤은 다운로드 속도나 LTE 전환율 등에서 항상 1위를 지켜왔지만, 커버리지는 타사에 비해 넓게 분포되지 못했다. 커버리지와 속도 등 전반적인 품질은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했고, 다중시설 커버리지는 KT가, 모바일 동영상 전송속도는 LG유플러스가 1위였다. 5G 서비스가 개선된 것과 달리 LTE는 2년 연속 속도가 하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85개시 전체 행정동에서 실시한 2021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30일 발표하면서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전국 85개 시 옥외에서 통신 3사의 5G 사용가능 지역 평균 넓이는 1만9044.04㎢로, 지난해 하반기(5409.3㎢)의 3.5배로 확대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2만2118.75㎢, LG유플러스 1만8564.91㎢, KT 1만6448.47㎢ 순이었다. 서울과 6대 광역시는 도시 지역 대부분에, 중소도시는 동 지역을 중심으로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우선구축 대상으로 지정된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개 중 5G 이용이 가능한 시설 수는 3사 평균 4420개(98%)로, 전년(2792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KT 4495개, SKT 4409개, LGU+ 4357개 순이었다.

이들 다중이용시설에서 5G가 실제 접속되는 면적의 비율은 평균 95.36%로, 전년보다 4.37% 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1028개 전체 지하철 역사(지상역 및 지하역 전체, 경전철 포함) 중에는 974곳(95%)에 5G 망이 구축됐다.

지하철 객차에서 이동하며 측정한 결과 전국 34개 노선에서의 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89.39%로, 지난해보다 13.17% 포인트 높아졌다.

고속철도 역사는 전체 63곳 중 3사 평균 60곳에 5G 망이 구축됐고, 고속철도 노선에서의 5G 접속 가능 비율은 3사 평균 86.93%로, 지난해보다 17.59% 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고속도로는 141개 구간 중 3사 평균 124개 구간(88%)에 5G 망이 구축됐다. 10개 노선 표본 점검 결과 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83.52%였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전년(690.47Mbps)보다 16.1% 향상됐다. SK텔레콤 929.92Mbps, KT 762.50Mbps, LG유플러스 712.01Mbps 순이었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3사 평균 1.88%로, 전년(5.49%)보다 3.61% 포인트 개선됐다. SK텔레콤 1.71%, LG유플러스 1.94%, KT 1.98% 순이었다. 이는 5G 망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5G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LTE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접속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8.61ms로, 전년(30.62ms)보다 39.2% 개선됐다. SK텔레콤  17.09ms, LG유플러스 19.32ms, KT 19.41ms였다.

한편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전년(153.10Mbps)보다 느려지는 등 2년 연속으로 속도가 하락했다. SK텔레콤 208.24Mbps, KT 138.23Mbps, LG유플러스 104.43Mbp 순이었다.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서비스 400.85Mbps(전년 381.32Mbps), 개방 서비스 420.20Mbps(전년 414.66Mbps), 공공 서비스 328.04Mbps(전년 335.41Mbps)였다.

유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이용자 상시평가 결과)는 1Gbps 상품은 962.62Mbps(전년 972.38Mbps), 500Mbps 상품은 470.08Mbps(전년 471.91Mbps)로 나타났다.

주요 10개 사이트 기준 웹 접속 소요시간은 500Mbps ·1Gbps 상품은 0.8초(전년 0.63초), 100Mbps 상품은 0.81초(전년 0.64초)였다.

모바일 동영상의 경우 이용자가 측정한 평균 품질 점수는 5점 만점에 4.08점(전년 3.95점)이었고, 승객이 많은 지하철역 3곳에서 측정한 영상 전송 속도(LTE 기준)는 평균 9.17Mbps였다. LG유플러스 9.75Mbps, KT 8.99Mbps, SK텔레콤 8.76Mbps 순이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지난 29일 열린 사전설명회에서 “LTE 품질평가 결과, 작년 말 발표할 때 재작년 대비 떨어져 우려한 부분을 알고 있고, 그 이후 품질평가 신경 써서 하고 사업자 독려도 해왔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는 유사한 수준이다. 노력의 흔적 보인다고 평가한다. LTE 유지보수나 보완책 필요하다는 격려 계속하고 LTE 품질평가도 엄격히 해서 유지보수 계속 이뤄지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의 5G 품질 평가 방법은 크게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로 나눠진다. 5G 커버리지 점검은 전기통신사업법 제56조의2에 따라 통신사가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맵의 정확성(과대표시 여부)을 정부가 점검하고, ▲5G 구축시설(건물·교통시설 등) 내에서 5G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비율(5G 접속 가능 비율)을 측정한다. 5G 품질평가는 ▲전송(업로드/다운로드)속도, ▲LTE 전환율, ▲지연 등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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