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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올 한해 가장 가치를 높인 빅테크 기업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마감한 알파벳의 주가는 2958.13달러로 연초 대비 71.37%나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95조달러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조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가 올해 51%, 애플이 33%, 페이스북이 23%, 아마존이 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단연 독보적인 성장이다.
시장조사기관 리파이니브에 따르면, 알파벳을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540억달러(약 30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알파벳의 수익은 대부분 구글의 광고 사업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동안 사람들의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구글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힌다. 부문별로는 유튜브와 구글지도, 특히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의 성장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4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 12억1000만달러에서 6억4400만달러로 감소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아직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간극은 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단일 공급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네트워크 부하를 분산함에 따라 부상하는 멀티 클라우드 트렌드의 이점을 누렸다는 평가다.
알파벳의 투자 부문 역시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누렸다. 알파벳은 유아이패스(UiPath), 듀오링고(Duolingo), 프래시워크(Freshworks) 등 투자한 기업이 올해 상장함에 따라 혜택을 누렸다. 알파벳은 3분기에만 투자 부문에서 1억88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0년 3분기 26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