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2개월 만에 정보통신기술(ICT) 월 수출액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시스템 반도체는 지난해 3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ICT 수출액이 214억9000만 달러(30%↑)를 기록, 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증가율은 8개월 연속 두자리수를 나타냈다. 또한 역대 11월 수출액 중 1위이며, 11월 누적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들도 ICT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13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ICT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전년 동월 40억7000만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25.2% 늘었다.
ICT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9.5% 증가한 120억9000만 달러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100억 달러 상회(17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역대 11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 및 서버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지난해 최초 수출 300억 달러 돌파에 이은 연속 3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출액 경신했다. 파운드리 업황 호조로 7개월 연속 30억 달러대 기록했다. 11월에는 39억 달러를 수출, 전년 동월 대비 31.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24억3000만 달러로, TV 시장 확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 수요 지속에 따른 OLED 호조가 역할을 했다.
OLED는 TV, 프리미엄폰 등 수요가 지속되며 15개월 연속 증가, 11월 기준 누적 129억9000만 달러를 기록, 2018년부터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11월 OLED 수출액은 15억3000만 달러(14%↑)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한 14억8000만 달러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지속되며 완제품(4억3000만 달러, 6.8%↑)과 부분품(10억4000만 달러, 21.8%↑)이 동반 상승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8% 증가한 17억8000만 달러다. 보조 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15억6천만 달러, 85.1%↑) 수출 확대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SSD는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1월 누적 기준 1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액은 127억6000만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87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