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지문이나 홍채를 인식할 수 있는 ‘생체인식폰’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스마트폰 제조3사를 통해 올해 국내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이들 ‘생체인식기술’은 모바일 결제와 보안인증에 적극 도입돼 스마트폰 보안시장에 활기를 불어다 줄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는 생체인식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5’, LG전자의 ‘G3’, 팬택의 ‘베가 아이언2’ 등 3종의 생체인식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생체인식폰은 지난해 8월 팬택이 지문인식기능을 탑재한 ‘베가 LTE-A’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지난해 10월에는 애플이 ‘아이폰5S’에 지문인식을 적용하면서 스마트폰의 핵심기능으로 떠올랐다. 

팬택과 애플은 지문인증을 통해 기존의 잠금패턴이나 비밀번호 대신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과 앱 스토어에서 유료 앱을 결제할 때 사용자를 확인하는 보안인증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생체인식 및 모바일 결제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체인식폰 시장에 합류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체인식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결제 및 보안인증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바일 결제업체 다날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의 생체인식기능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나 보안인증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현재 관련 업체들이 홍채나 지문 등의 생체인증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개발이 한창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2015년부터 은행 등의 금융회사가 공인인증서 대신 전자서명과 같은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 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점도 스마트폰의 생체인식폰 활성화에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팬택은 지난 6일 모바일 안전결제시(신용카드결제) 비밀번호 외 지문인증을 추가적으로 거치하는 보안성을 높인 비금융 보안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자상거래 안전결제 전문업체인 브이피의 한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전자상거래 등)에 있어 지문이나 홍채 등 스마트폰의 생체인식기능을 활용하면 해킹 등으로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제3자가 결제를 진행할 수 없어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생체인식폰을 활용한 다양한 보안인증 서비스가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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