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홍보물 모습 [사진: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홍보물 모습 [사진: NH농협은행]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마이데이터 전쟁의 포문이 열렸다. 1일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으로 마이데이터 고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날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Moneyverse)’를 출시했다. 머니버스(Moneyverse)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전자금융, 통신 등 여러 회사에 분산돼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 번의 인증으로 최대 50개 회사의 정보를 수집해 금융 정보 통합조회, 자산/재무 분석, 소비/지출 관리, 목표관리, 개인화 상품 추천 등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이다.

신한은행은 머니버스가 완성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이 아닌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투자 타이밍과 같은 기회들을 끊임없이 알려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NH농협은행은 고객의 금융·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고객 맞춤 서비스 ‘NH마이데이터’를 내놨다.

NH마이데이터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NH자산플러스, 금융플래너, 연말정산컨설팅, 내차관리, 맞춤정부혜택 까지 총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마이데이터 가입 고객은 한 번의 가입으로 5가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NH샀다치고 적금 가입 시 0.1%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자산관리’를 출시했다.

i-ONE 자산관리는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하나로 모아서 분석‧제공하는 i-ONE 뱅크 내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이다. 만 19세 이상 개인이라면 이용 가능하며 개인화된 자산관리, 중소근로자 특화서비스, 생활금융 서비스 등 3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화된 자산관리에서는 전체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의 자산(MY자산), 나의 소비내역(MY지출), 종합적인 자산현황(MY리포트)을 제공한다.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도 이날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는 기술 안정성과 트래픽 분산을 위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공개되며 약 900만명에 달하는 뱅크샐러드 이용 고객에게 12월 내 순차 적용된다. 

뱅크샐러드는 2017년부터 축적해온 가계부 및 자산관리 서비스의 노하우와 정교화 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앞세워 고도화에 집중, 뱅크샐러드 인증서 기반의 통합 인증으로 흩어진 금융 정보를 모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테크 기업 핀크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핀크리얼리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핀크앱 하나만 있으면 별도의 금융 앱을 일일이 열어볼 필요 없이 자신의 숨은 자산을 한데 모아 보여주고, 이를 분석해 맞춤 관리를 제공한다. 핀크는 타인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고 재테크 꿀팁을 얻을 수 있는 핀크리얼리를 연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핀크는 ‘가상자산’을 등록해 실시간 시세 변동에 따른 투자현황, 손익,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핀크는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나금융 계열사 간 축적된 데이터 공유 및 기술 교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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