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영화관 [사진: 셔터스톡]
AMC 영화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 AMC가 드디어 가상자산(암호화폐)를 이용한 티켓 구매 결제를 개시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4종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애덤 아론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8월부터 예고했던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연내 시행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이다. 그리고 조만간 도지코인(DOGE)도 결제 지원 목록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암호화폐 외에도 페이팔과 애플 페이, 구글 페이 등 모바일 결제 수단도 함께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금이나 신용카드 외 새로운 모바일 결제 수단이 전체 온라인 티켓 구매량의 14%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애덤 아론 CEO는 시바이누(SHIBA) 코인 지원 의사를 묻는 온라인 투표도 함께 게시했다. 투표 진행 결과 80%가 넘는 투표자들이 시바이누 코인 지원에 찬성표를 던졌다. 과거에도 그는 도지코인 결제 지원 의사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바 있어, 시바이누 코인 지원도 긍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MC는 1920년 설립 이후 미국 전역에 약 1000여곳의 영화관과 1만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한 대형 극장 체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초 공매도 타깃이 돼 미국 개인투자자의 밈(Meme) 주식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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