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 내 요소수 품귀 사태의 원인이 된 중국발 비료 품목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 측 (요소) 수요를 중시하며 해결을 위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9일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해 보내온 답변에서 "중국이 요소 등 검사제도를 시행하는 수출입 상품의 목록을 조정한 것은 관리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조치이지 특정한 국가를 겨낭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국내 요소수 대란은 국내 요소수 원료인 요소 수입원이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아서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순 요소 등 비료 품목의 수출전 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중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는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검역 관리방식을 변경해 별도의 검역이나 검사 없이 수출이 가능했던 요소, 칼륨비료, 인산비료 등 29종의 비료 품목에 대해 10월 15일부터 반드시 검역을 거치도록 했다.

일단 중국 정부가 요소 등의 수출 통제에 대해 '국내적 조치'라며 선을 긋지 않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여지를 열어뒀다는 점에서 후속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