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토스뱅크가 총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총 6000만주가 신규 발행되며,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6000만주 가운데 보통주는 4500만주이며, 전환주는 1500만주이다. 

기존 주주들의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주금납입 일은 이달 28일로, 유상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의 납입자본은 2500억원(10월 5일 기준)에서 5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토스뱅크의 올해 대출한도가 소진되면서 토스뱅크 통장 등의 상품 조건과 혜택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다.

특히 토스뱅크는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데, 대출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의 주 수입인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이 가능하겠냐는 시각이 있었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자본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하고 있던 '무의결권 종류주' 1250만주는 '무의결권 전환주'로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