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스뱅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10/419060_410425_4456.jpg)
[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토스뱅크가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하며 5일 정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0일부터 사전신청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사전신청에 100만명이 몰렸다. 사전 신청자들은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이후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은행을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곳이자 필요할 때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했다. 즉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토스뱅크는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통해 ▲고객이 찾지 않아도 최고의 혜택을 먼저 제시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는 은행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 토스뱅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10/419060_410426_459.jpg)
이날 처음 공개한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15.00% (5일 기준)로 폭넓은 금리를 제시한다.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토스뱅크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으로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해 신용평가모형에 담았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또 대출 한도 및 금리 조건이 변동되면 미리 알려준다. 토스뱅크는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준다.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직장인, 자영업자, 프라임, 중금리 대출 등의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고 말했다.
사전에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의 구체적 기능도 공개됐다.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토스뱅크는 사람들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이유를 고민한 끝에,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은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토스뱅크 통장 하나만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 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택시,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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