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사기(스미싱) 문자 사례.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9/417043_409098_3619.jpg)
[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택배) 배송 확인, 국민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이는 보이스피싱, 전자상거래 사기, 기타 다양한 사기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스미싱 신고(접수) 및 차단 건수는 18만400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4%나 감소했다. 하지만 추석 명절 기간 선물 배송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 스미싱 유형이 93%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택배 조회나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또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앱을 설치할 경우 문자 속 링크가 아닌 공인된 앱 마켓을 거쳐야 한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고, 재난지원금이나 백신 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및 개인 정보를 요구할 때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면 안 된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관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스미싱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미싱 감시 및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신고 및 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보이스피싱 주의 문자도 발송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업계와 협력해 국민지원금 또는 재난지원금을 빙자한 사기 문자에 대해 각별히 유의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과 피해 경보 등을 알릴 계획이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 상담 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