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아마존이 기존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에서 적용하던 첨단 무인 쇼핑몰 기술을 일반 지역 식료품 매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아마존은 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마존 고 매장에서 적용하던 무인 쇼핑몰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을 각 지역별 식료품 매장과 일반 매장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저스트 워크 아웃은 계산대에 줄을 설 필요 없이 자동으로 구매한 물품을 측정하고 계산해 청구하는 무인 자동화 기술이다. 매장 입장 시 아마존 앱을 이용해 체크인한 후, 매대에서 필요한 물건을 선택해 그냥 나오기만 하면 된다.
소비자가 선택한 물건은 매장에 설치된 동선 추적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파악하며, 매장 밖으로 나설 때 제품 설치된 RFID를 통해 자동으로 구입한 물건을 계산해 앱에 사전 등록된 신용카드로 청구한다. 구매 목록과 영수증 역시 앱을 통해 제공한다.
저스트 워크 아웃을 적용하면, 계산원이 배치된 계산대는 물론 소비자가 직접 바코드를 스캔해 계산하는 무인 계산대마저도 필요 없어 진다. 그냥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고른 후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접촉 비대면 무인 쇼핑몰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됐고 기술적 성숙도도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판단, 자체 아마존 매장은 물론 제휴 매장까지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계산대 배치 인력을 줄일 수 있으나 감축한 인력은 매장 관리나 고객 서비스, 배송 등 타 분야 재배치를 통해 추가적인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적극적인 저스트 워크 아웃 매장 확대를 통해 고용 확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130억달러(약 15조원)을 들여 미국 호울푸드 식료품 체인점을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 외 지역 밀착형 매장 운영과 아마존 프라임 신속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