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협의체를 추진 중인 현대차-SK-포스코-효성 총수들 [사진: 현대차그룹]
수소협의체를 추진 중인 현대차-SK-포스코-효성 총수들 [사진: 현대차그룹]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전세계가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하는 수소와 관련된 매머드 행사가 이번 주를 달군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전 세계에 수소 관련 모든 역량을 선보인다. 온라인 행사에서 현대차는 축적한 수소 기술과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미래 사업 비전을 공개한다. 

현대차 행사 다음날인 8일에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킨텍스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와 SK, 포스코, 효성그룹 총수들이 공동 의장을 맡는 수소기업협의체가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H2비즈니스서밋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공동의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도 참석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와 포럼 개최 등으로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유도해 수소 사회·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소협의체에 참여한 10여개 업체는 순번에 따라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 역할을 수행하고, 수소 생산·운송 관련 기업 등 20여곳을 회원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사는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경제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과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1000억원을, SK는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5년간 18조5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투입하고,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3000억원, 효성은 액화수소플랜트 구축과 액화충전소 보급 등에 1조2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수소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수소 관련 기업 150여곳이 참가한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수소 트램 등 수소 동력 기반 모빌리티, 수소인프라, 수소에너지 등의 수소 기반 산업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기업 외에도 에어리퀴드(프랑스), 에어프로덕츠(미국), 생고뱅(프랑스) 등 글로벌 수소 기업들도 현장에서 부스를 꾸린다.

부대행사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비롯한 온라인 세미나, 국제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 포럼 등 관련 컨퍼런스도 열릴 계획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주도로 열리는 GHIAA 포럼에서는 내년 정식 출범을 앞두고 각국 협회들이 GHIAA 설립의향서(LOI)를 맺고 민간 기업과 정부 간 협력의 가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2030년 탄소감축 계획을 확대 발표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탄소중립 사회로 갈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다"며 "수소의 안전성과 인프라 부족 등 장애물을 해결해 수소 사회 건설을 하루빨리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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