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8/412940_406807_1149.jp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여러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암호화폐 토큰들을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크로스 체인 프로토콜인 폴리 네트워크가 6억1100만달러 규모 해킹을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역사상 최대 규모 해킹이라고 더블록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온톨로지 등 복수 블록체인들에 걸쳐 토큰들을 교환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네오, 온톨로지, 스위치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들 간 동맹 형태로 설립됐다.
더블록 보도를 보면 이번 해킹은 암호 관련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흔치는 않은 경우지만 해커가 프라이빗 키를 뒤바꾸는 바람에 790만달러 규모 가치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탈중앙화거래소(DEX) 애니스왑 사례와 유사할 수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폴리 네트워크 해킹에 따른 후폭풍도 일고 있다. 다양한 블록체인 들에 걸쳐 토큰을 거래하기 위해 폴리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트레이딩 풀인 O3는 크로스 체인 기능을 중단해야 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이번 해킹으로 도난당한 자산 중 2억7300만달러치는 이더리움 토큰들이고, 2억5300만달러치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에 있는 토큰들이었다. 폴리곤 네트워크 상에 있는 달러 고정 스테이블코인인 USDC도 8500만달러치 도난당했다.
해킹 이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 업체인 테더는 공격으로 도난 당한 이더리움 기반 USDT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동결 조치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USDT는 더 이상 주고받을 수 없게 된다. USDT는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이어서 발행 업체가 마음만 먹으면 동결이 가능하다. USDC도 마찬가지다.
해킹 이후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장펑 차오 CEO는 "아무도 BSC나 이더리움을 통제할수 없지만 모든 보안 파트너들과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보장은 없지만 할수 있는한 많은 것들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