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누적 계좌 개설자 수는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5월 1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3월 400만명, 7월 말 5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꼴로 개설한 셈이다. 정식 개시 1년 반도 되지 않아 주식 거래 서비스 없이 일반 예탁 계좌로만으로도 범국민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는 모두 카카오페이머니 입출금이 수시로 이뤄질 뿐 아니라, 펀드 투자와 미니금고, 버킷리스트 등 카카오페이 플랫폼과의 연계 서비스 이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활성계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로 펀드 투자를 경험한 사용자들은 7월 말 기준 약 189만명으로, 전체 계좌 개설자의 40%에 이른다. 현재 펀드 가입 계좌수도 업계에서 가장 높다. 

금융투자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고객 대상 공모펀드 가입 계좌 수는 206만 좌다. 이는 2위 증권사보다 2.5배 이상 많은 규모다. 

카카오페이증권 펀드 투자자 중 92.7%는 적립식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 후 남은 잔돈이 펀드에 자동 투자되는 '동전 모으기', 결제 후 받은 리워드로 투자하는 '알 모으기' 등 적립식 투자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당장 사용하지 않을 비상금이나 여윳돈을 별도 계좌로 분리해 보관할 수 있는 '미니금고' 계좌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60만 계좌가 개설됐다. '버킷리스트'도 매달 평균 1.4만 개의 계좌 개설이 이뤄졌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는 연내 출시 예정인 MTS와 바로 연계된다. 사용자들이 이미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로 주식 거래를 바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는 별도 앱 없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 탑재된다. 국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다양한 기능을 담을 예정이며 카카오톡에도 이와 관련 가벼운 기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일상과 투자를 연결하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빠른 속도로 계좌 개설자 수 5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펀드를 통해 보여줬듯이 카카오페이증권의 색깔을 담은 MTS를 연내 선보여 새로운 투자 문화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