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핵심적인 워크로드에 쓰고 있는 스토리지인 스토리지 에어리어 네트워크(storage area network: SAN)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AWS는 지난해말 연례 행사인 리인벤트에서 클라우드 기반 SAN 서비스인 아마존 EBS io2 블록 익스프레스 뷸륨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고 최근 공식 출시했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2021년 엔터프라이즈 SAN 시장 규모는 224억달러 규모로 규모로 예상된다. AWS의 가세로 델테크놀로지스, 히타치 밴타라(Hitachi Vantara) 등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 구도로 짜여진 SAN 시장 판세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AWS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술에 기반한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imple Storage Service: S3)를 앞세워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상당한 지위를 확보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대용량 파일 관리에 촤적화돼 기업 시장에서 백업이나 아카이빙 외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 SAN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AWS와 기존 하드웨어 업체들간 경쟁은 점점 달아오를 전망이다.
아마존 EBS io2 블록 익스프레스는 기업내 핵심 스토리지 및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쉽게 해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SAP HANA,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SAS 어낼리틱스와 같은 솔루션을 돌리기 위해 디자인됐다.
마이란 톰슨 뷰코벡(Mai-Lan Tomsen Bukovec) AWS 스토리지 부문 부사장은 EBS io2 블록 익스프레스에 대해 기존 SAN에 한수 앞서는 스토리지 서버 아키텍처라는 점을 강조했다.
AWS에 따르면 EBS io2 블록 익스프레스 사용자는 지연시간(레이턴시, latency)을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이하로 할 수 있고 초당 25만6000 I/O, 초당 4000MB 스루풋, 64테라바이트(TB) 용량까지 프로비저닝할 수 있다. 뭔가 전환할 필요 없이 향후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회사측은 강조했다.
AWS는 EBS io2 블록 익스프레스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보다 핵심적인 워크로드들을 클라우드로 가져올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 암웨이, 클라우드 기반 인증 서비스 업체 옥타 등이 EBS io2 블록 익스프레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AW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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