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NHN(대표 정우진)이 기업용(B2B) 솔루션 강화 일환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되는 협업 플랫폼 NHN두레이 사업 부문을 분사한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NHN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데 이어 NHN두레이도 별도 회사로 전진배치함으로써 NHN은 국내외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오는 8월 NHN두레이를 분사하기로 하고 대표에 백창열 현재 두레이 개발 센터장을 내정했다.
NHN두레이는 프로젝트 기반 협업도구로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등 협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올인원(All-in-one)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표준 클라우드 보안 인증 'CSA STAR' 최고 수준인 '골드' 등급도 획득했다. 'CSA STAR 골드 등급 획득을 계기로 NHN두레이는 금융권 대상으로 서비스 도입 편의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NHN두레이는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등을 지원하는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사자원관리프로그램(ERP) 기능도 강화해 올해 안에 NHN두레이 2.0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NHN의 행보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네이버 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협업 SaaS는 네이버웍스로 시장 공략에 나선 네이버와 유사하다. 카카오워크를 앞세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까지 고려하면 국내 대표 인터넷 업체들이 모두 기업용 협업 플랫폼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려는 모습이다.
NHN는 지난 3월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브랜드 ‘NHN 클라우드’도 선보였다. NHN은 2025년 까지 연간 클라우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리전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함께 데이터 및 AI 관련 상품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