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7/408675_404744_3728.jpg)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패션 영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패션은 단기간에 거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주요 카테고리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모바일 기반 온라인 패션 쇼핑에 친숙한 MZ세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59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늘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5조원을 넘긴 후 반년 만에 16조원도 넘겼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은 식음료, 가전 등 가짓수가 매우 다양하다. 이중에서도 패션은 의류나 신발, 가방 등을 비롯해 넓게는 명품까지 확장시켜 볼 수 있는 거리들이 있다. 이에 패션 상품은 플랫폼 또는 쇼핑몰 관점에서 단기간에 거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의류와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이 포함된 패션 거래액은 4조33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의복이나 가방, 스포츠·레저용품 등 일부 항목 거래액이 전월과 비교해 소폭 줄었지만 패션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패션 다음으로 거래액이 가장 높은 항목은 e쿠폰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으로 3조678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에서도 패션 거래액은 2조8314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인 11조4346억원 중 서비스 거래액 3조2762억원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 중인 네이버는 쇼핑 앱 브랜디와 협력해 풀필먼트(물류) 시스템을 구축, 동대문 패션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을 통해 동대문 의류 도매상의 재고 상품을 디지털화하고 주문 상품의 정확한 출고·발송일을 확인해 물류와 관련한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패션테크 기업 브랜디가 동대문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FMS(Fulfillment Management System)'를 개발,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브랜디]](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7/408675_404745_4057.jpg)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창업 수요가 크게 늘면서 규모가 작은 중소사업자를 스마트스토어로 모은 네이버는 짧은 기간 사이에 대표 커머스 사업자로 부상했다.
브랜디와의 협력도 이들 판매자가 패션 사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물류 쪽 지원을 강화하겠단 것이다. 이같은 지원으로 온라인으로 진입하지 못한 패션 사업자를 모을 수 있는 점도 눈 여겨 봤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상품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쇼핑몰 외에 1020세대를 주 이용층으로 확보한 무신사와 에이블리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특화 서비스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카카오의 경우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을 전개 중인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 부문이 인적 분할해 지그재그와 합병 절차를 마치고 지난 1일 '카카오스타일'로 정식 출범했다.
지그재그는 기존 서비스와 이름을 그대로 이어가지만 카카오톡 안에서 제공되던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스타일은 '패션 by Kakao'로 서비스명을 바꿨다.
지그재그의 경우 에이블리, 브랜디와 함께 대표적인 여성 의류 쇼핑앱으로 꼽혀온 만큼 기존에 지그재그가 가지고 있던 서비스 역량뿐만 아니라 주요 이용자 층도 그대로 가져오면서 향후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단 전략으로 읽힌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분석한 패션 앱 이용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카카오스타일과 지그재그 이용자 수를 합한 수는 약 355만2672명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이는 여성 쇼핑 앱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에이블리(342만 5858명)보다 약 12만6814명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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