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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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오는 14일 한국판 뉴딜 1주년을 기념해 기획재정부 등 범정부부처가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디지털 뉴딜 부문 핵심은 글로벌 진출 및 일자리 양성, 메타버스, 디지털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뉴딜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실감을 극대화한 가상 공간에서 소통하며 놀이나 업무, 소비 등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일상의 중심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5G∙클라우드 등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 범정부는 오는 14일 한국판 뉴딜 발표 1주년을 맞아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의 두 축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인데 새로 들어오는 영역인 휴먼 뉴딜을 통해 청년 지원책과 돌봄, 교육 관련 정책이 담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이번 달 한국판 뉴딜 1주년을 맞아 한국판 뉴딜 2.0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라며 “지난 1년간의 한국판 뉴딜 추진 성과를 종합 점검하는 한편, 안전망 강화 확대·개편을 포함하는 뉴딜의 진화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도경제협의회에서 언급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글로벌 및 일자리 양성 대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의료 방역인 K-방역(마스크 앱 등)과 이를 응용한 K 사이버 방역, 글로벌 진출, 디지털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그리고 메타 버스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도 이르면 이달, 메타 버스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디지털 뉴딜의 성공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K-사이버방역’ 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최대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3년까지 약 6700억원을 투자해 각 과제들을 이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디지털안심국가 기반 구축 ▲보안 패러다임 변화 대응강화 ▲정보보호산업 육성기반 확충 등 3대 중점전략을 추진한다. 이번 전략 방안은 지난해 6월 정부가 법정 계획인 정보보호산업 기본계획을 발표한 이래 정보보호와 관련된 기본계획 및 종합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톨해 핵심 과제로 디지털 대전환을 꼽기도 했다. 또한 임 장관은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포용, 5G 통신망 구축을 주요 과제로 예를 들었다.

임 장관은 “7월은 디지털 뉴딜을 추진한지 1주년이 되는 달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관계 부처의 협업 속에 민간이 적극 참여해 ‘데이터 댐’을 중심으로 여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데이터 고속도로인 5G망도 촘촘히 구축하겠다. 정부의 선도적 투자를 통해 5G 플러스 산업을 뒷받침할 것이다. 조만간 개최되는 5G 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B2B 융합서비스 확산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의 성과 확산을 위해 디지털 포용법 제정 등을 통해 국민과 디지털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 2.0에는 예전에 정부가 추진하던 청년 지원 정책과 돌봄·교육 정책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판 뉴딜 예산이 올해(21조30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디지털뉴딜에 집중하기 위해 전담팀 신설을 추진했고, 디지털뉴딜팀은 과로 승격한 상태다. (관련기사/[단독] 과기정통부, OTT 활성화·디지털뉴딜 팔걷었다...전담팀 신설) 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지원과 관계자는 “디지털 뉴딜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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