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제시 아마존 신임 CEO [사진: 위키미디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7/408414_404581_4532.jp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수장이 27년 만에 교체됐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 창립기념일인 7월 5일(현지시간)자로 공식 사임하고 후임으로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제프 베조스의 사임은 지난 5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예고됐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만 맡는다.
그는 민간우주개발기업인 블루 오리진과 자선재단인 베조스 어스 펀드,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 운영에 더 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블루 오리진이 만든 로켓을 타고 성층권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후임자 앤디 제시는 1997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아마존에 입사한 창업 초기 멤버 중 한 사람이다. 2003년 AWS 팁을 설립한 이후 줄곧 AWS 사업부문을 이끌면서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2016년 AWS 부문 CEO 자리에 올랐으며 현재 아마존의 모습을 있게 한 가장 큰 공로자로 평가받는다. 클라우드 부문을 이끌며 회사 CEO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비슷한 경력을 거쳤다.
사이타 나델라가 그랬던 것처럼 앤디 제시 CEO의 앞날도 순탄치만은 않다.
제프 베조스의 리더십을 통해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끊임없는 시장 독점 논란과 불합리한 노동 관행으로 비판의 받고 있다.
특히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임명된 리나 칸(Lina Khan) 교수는 '아마존 킬러'라는 별명을 지녔을 만큼 반독점주의자로 명성이 높다.
지난해 미국 상원 청문회에 불려 간 빅테크 기업 CEO 중 가장 집중포화를 받은 대상은 아마존과 페이스북이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7월 5일 공식 사임
- 아마존 1분기 매출 전년대비 44% 급증…AWS 1등 공신
- 아마존 Q4 매출 1255억달러…제프 베조스 CEO 사임
- 빅테크 CEO 호감도 팀 쿡 가장 높고, 저커버그 가장 낮아
- 아마존 시장 점유율 47%에서 38%로↓
- 아마존, 애플 이어 시총 1조달러 돌파...1년새 주가 2배 이상 '껑충'
- 구글, 美 36개 주 정부에 반독점 소송당했다
- 아마존 2분기 실적 '맑음'…3분기 전망은 '흐림'
- 아마존, 짝퉁과 전쟁 선포 "소송 불사할 것"
- 앤디 제시 아마존 CEO "미디어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