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모습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6/407792_404301_1425.jpg)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AI는 해킹이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6월 28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KAI는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29일 일부 언론이 KAI가 해킹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KAI가 시인한 것이다. KAI는 “이번 일로 말미암아 국민들에게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보안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가상사설망(VPN) 취약점을 통해 신원불명의 외부인이 시스템에 일부 접속했다며 5월 14일 사고 신고를 했다.
하태경 의원(국민의힘) 연이은 해킹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KAI가 해킹을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현재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답변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 해킹 사건의 전모와 피해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며 “그동안 국정원이 북한의 해킹을 철저히 감추어온 행태는 국정원 본연의 직무를 유기한 것으로 박지원 국정원장은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