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티빙]
[사진: 티빙]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티빙에 네이버가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J ENM은 30일 "네이버가 JTBC 스튜디오에 이어 티빙 지분 투자를 단행해 사업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며 "향후 두 회사가 티빙 성장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티빙도 이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네이버를 대상으로 399억9988만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26만1817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15만2778원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 ENM과 지분 맞교환을 단행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파트너십 일환으로 티빙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첫 협업 사례로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티빙을 결합한 상품을 지난 3월 출시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티빙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강점을 가진 CJ ENM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한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티빙을 통해 극대화하겠다는 복안. 이밖에 CJ ENM과 네이버가 보유한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해 티빙 해외 진출에도 협력한단 계획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제공 등 티빙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약 100여편 제작, 유료 가입자 800만명을 확보하고 2022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 한 해는 오리지널 콘텐츠 30여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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