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피(John McAfee) [사진: 위키미디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6/407055_403896_4147.jp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컴퓨터 백신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맥아피의 설립자인 존 맥아피(John McAfee)가 75세의 일기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탈세 혐의로 갇혀 있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도소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것. 수사당국은 스페인 법정이 그를 미국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한 직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도피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와 미국으로 이송될 경우 형이 확정될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그를 압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스페인 현지 언론은 전했다.
존 맥아피는 지난해 탈세 혐의로 미국 테네시주 연방법원에 의해 수배되었으며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됐다.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는 "탈세가 아닌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하며 미국으로 귀환을 거부해왔다.
존 맥아피는 백신 SW 전문가로 보안회사 맥아피를 설립하고 80-90년대 미국 실리콘밸리 부흥을 이끌었던 기업가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는다.
2000년 이후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으며, 사기와 살인 혐의를 받고 체포된 적도 있는 등 기행을 벌였다. 특히 2010년대 이후 가상자산 투자에 매진하면서 열렬한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