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시스코시스템즈가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4가지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나섰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이 눈에 띈다.
시스코코리아는 올해 주요 사업 전략으로 ▲멀티 클라우드 ▲DNAC (Digital Network Architecture Center,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 센터) ▲SASE (Secure Access Service Edge, 보안 접근 서비스 엣지) ▲협업 (Collaboration)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23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시스코는 IT 기술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0억 명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국가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포용적 미래(Inclusive Future)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이를 위해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강화와 더불어 연결성, 보안 및 자동화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돕고 급변하는 IT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최근 IT트렌드는 애플리케이션 변화, 업무 생산성 강화, IT 인프라 혁신, 기업 보안으로 요약된다.
애플리케이션 변화는 기업들에 의해 더욱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는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시스코는 기업들이 고객에게 우수한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가시성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시스코 인터사이트(Cisco Intersight)를 비롯 사우전드아이즈(ThousandEyes)와 통합된 시스코 카탈리스트(Cisco Catalyst) 스위치 등의 솔루션으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업무 생산성 강화와 관련해선 시스코는 협업 플랫폼 웹엑스((Webex)를 전진배치하고 나섰다.
시스코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사무실과 원격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미래 기업 트렌드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웹엑스를 이같은 환경에 맞는 솔루션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시스코에 따르면 웹엑스는 단일 플랫폼 안에서 영상 회의부터 채팅, 통화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시스코에 인수된 슬라이도(Slido)가 회사 참가자들과의 인터랙션을 위해 제공하는 투표, 퀴즈, 질의응답 기능도 웹엑스에 통합됐다.
IT 인프라 혁신의 경우 시스코는 실리콘 원(Cisco Silicon OneTM), 시스코 8000 시리즈 라우터 등 고성능 네트워크 제품과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킹(Routed Optical Networking) 솔루션으로 네트워크 자동화를 통해 간소화된 운영, 관리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안에 대해서는 SD-WAN 등 네트워킹과 보안 서비스를 통합해 외부 접속자들을 보다 안전하게 연결하는 SASE (Secure Access Service Edge, 보안 접근 서비스 엣지), 듀오(Duo) 패스워드리스 인증을 비롯한 다중 인증(Multi Factor Authentication) 기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모든 보안 작업물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시큐어X(SecureX)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엔지니어 총괄 부사장은 시스코의 향후 3년 기술 전략에 대해 “시스코는 사람과 디바이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보안 가시성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상황과 위협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