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특금법 시행에 따른 신고를 앞두고 일부 코인들을 상장 폐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특금법 시행에 따른 신고를 앞두고 일부 코인들을 상장 폐지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특금법 시행에 따른 신고를 앞두고 최근 업비트, 빗썸 등 국내 대형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상장돼 있던 암호화폐, 특히 국내 주도 다수 프로젝트들을 상장폐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폐지를 한 쪽에선 내부 기준을 적용했다는 입장에선 당한쪽에선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크립토 전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는 지난 6월 17일 방송에서 K코인들에 대한 암호화폐거래소 상장 폐지를 둘러싼 배경과 전망을 주제로 다뤘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한 이번 크아수에선 여러 거래소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상장 폐지가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특금법 시행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앞두고 암호화폐거래소들이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정리하기 위한 행보일 수 있다는 관측을 공유했다. 

최근 상황은 거래소들이 어느 정도 규제 당국과 보조를 맞춰 진행하는 조치로 볼 필요도 있다는 것이었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특금법 시행에 따라 정부에 신고를 하려는 다른 암호화폐거래소들도 업비트나 빗썸과 유사한 코스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들 중 암호화폐를 발행해 국내 거래소 중심으로 상장을 해온 곳들은 이전에 비해 불확실성이 커진 셈이다. 새로 암호화폐를 발행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는 진입 장벽도 꽤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중혁 이사는 국내 기업들이 암호화폐 만들어서 국내 거래소들을 통해 상장하는 코스는 앞으로는 '정석'으로 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라면 중앙화된 거래소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생태계를 통한 거래 기회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 대안일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중앙화된 거래소 생태계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 당국에 신고를 한 거래소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규제에 맞추면서 중앙화 거래소들은 기관들까지 커버하는 형태로 진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거래소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아수15회는 오는 6월 24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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