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클라우드를 통해 IT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면서 온프레미스(구축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 판세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한 점도 클라우드발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기업에서 쓰는 저장장치는 스토리지 에어리어 네트워크(SAN)을 활용한 블록 스토리지, 파일 공유용 네트워크 어태치드 스토리지(SAN)가 원투펀치로 군림했는데, 요즘은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S3를 통해 대중화된 기술로 기업들이 대용량 파일을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S3가 인기를 끌면서 주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업체들도 기업들이 내부에서 S3처럼 쓸 수 있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 블록 스토리지는 주로 독립적으로 쓰이며, NAS는 파일 공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큰틀에서 보면 NAS와 비슷해 보이지만 파일에 대한 전용 메타 정보 등을 추가해 관리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기업 데이터센터 내에서만 공유가 가능한 NAS와 달리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보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김도진 데이터사업팀 수석 컨설턴트는 "지금 많은 기업들은 대규모 파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선 저장 뿐만 아니라 관리도 필요하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전용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대규모 파일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다. 예전에도 관리는 가능했지만 별도 시스템을 필요로 했고 그러다 보니 복잡성은 커졌고 비용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어떻게 운영할지, 예를 들면 한달 정도 후 어떤 데이터를 다른 위치로 옮기는 것과 같은 정책을 단일  스토리지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NAS와 비슷한 점도 일부 있지만 그렇다고 NAS를 아예 대체하는 성격은 아니다. 오브젝트는 스토리지는 대용량 파일 관리에 최적화돼 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들은 대부분 AWS S3와 연동되는 API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 내부에서 쓰다가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도진 수석 컨설턴트는 "예전에는 백업이나 아카이브 용도로 오브젝트를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스토리지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장 빠른 곳이 바로 오브젝트 스토리지"라고 말했다.

기업들 입장에선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쉽게 도입하려면 풀아야할 숙제들도 있다. 우선 AWS S3를 고려하지 않은 기존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도입하려면 기존 인프라를 좀 바꿔줘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번거로운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해 디지털투데이는 오는 7월 1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는 김도진 수석 컨설턴트가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기존 레거시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오브젝트 스토리지 도입하는데 따른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전략도 공유한다.

이번 웨비나는 온라인으로 생방송되며, 6월 30일까지 행사 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받는다. 사전 접수자에 한해 행사 당일 접속 URL 주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웹사이트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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