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맥재닛 하시코프 CEO.
데이브 맥재닛 하시코프 CEO.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인프라 자동화 소프트웨어 업체 하시코프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나섰다.

하이코프는 조만간 한국 사업을 총괄한 국내 지사장을 선임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데이브 맥재닛 하시포크 CEO는 16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 핵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팀과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하시코프 한국 팀은 국내 시장에 대한 현지 전략을 발전시키고, 고객 및 파트너  관계 강화에 주력해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시코프는 하시코프는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는데 따른 복잡성을 줄여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판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하시코프 간판 솔루션은 테라폼(erraform), 콘술(Consul), 볼트(Vault), 노마드(Nomad)로 클라우드 환경 구축 과정을 간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픈소스와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제공되며 유료 구독(서브스크립션) 제품인 엔터프라이즈 버전의 경우 오픈소스에는 없는 관리  및 거버넌스 기능이 들어가 있다.

통상 클라우드에서 가상 서버(인스턴스)를 생성하려면 해당 서비스 포털에서 OS와 스토리지, DB 등을 일일히 클릭해서 설정해야 하는데, 대규모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상황에선 대단히 번거로운 일이다. 잘못 클릭하면 처음부터 시작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시코프 솔루션은 이같은 과정을 코드화해 상당 부분을 자동화시켜준다. 사전에 프로그래밍한 대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정할 수 있는, 이른바 코드형 인프라(IaC: Infrastructure as Code) 접근방식에 기반한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제공한다. 

하시코프 클라우드 운영 모델.
하시코프 클라우드 운영 모델.

 

데이브 맥재닛 CEO는 "미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모든 인프라를 채택할 수 있는 전략이 수립되어야 하며, 완전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하시코프는 프로비저닝, 보안, 연결, 실행 등 모든 레이어에서 단일 제어 플레인을 사용해 중앙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멀티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개발 팀은 운영, 보안 및 네트워킹 팀과 협업해 각기 다른 플랫폼에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동적인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진정한 데브옵스(DevOps)를 실현하고, CI/CD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시코프는 201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 삼성, SK텔레콤, 라인 파이낸셜 등이 하시코프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초기에 진입한 인터넷 및 이커머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통신 기업들에 이어, 최근에는 제조 및 금융 분야와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시코프 솔루션들 중 한국 시장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를 위한 코드형 인프라 솔루션인 테라폼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인 볼트가 뒤를 잇고 있다. 

테라폼읙 경우 일부 사용에서 기업 전반에 걸쳐 운영 모델로 확대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볼트는 시크릿 관리를 위해 일부 적용 사례에 사용되다가 현재는 기업 전반 보안 도구로 확장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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