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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승희 영상기자]  애플이 새롭게 발표한 iOS15 업데이트 내용 중 '프라이빗 릴레이(Private Relay)' 기능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프라이빗 릴레이가  IP를 우회하기 이위해 사용하는 VPN의 기능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VPN은 기업 등에서 물리적으로 별도 네트워크를 설치하지 않고도 마치 자체 망을 설치한 것처럼 쓰는 것인데요, 일부 사람들이 기존 IP로는 쓰지 못하는 제한 사이트에 접속하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VPN 프로그램을 깔아 국가별로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는 유료영상을 본다든지 정부가 불법·유해사이트로 규정한 사이트, 일명 '워닝' 사이트에 접속하는 거죠. 

하지만 별도 프로그램을 깔고 설정을 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이용에 제한이 있었는데 애플의 프라이빗 릴레이 기능 제공에 따라 월 1100원 정도인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 쉽게 정부가 차단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 APPLE]
[사진: APPLE]

해당 기능은 애플의 자체 브라우저 '사파리'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암호화 해 사용자와 웹사이트 간 통신 내용을 감춥니다.

또 사용자의 신호는  여러개의  중계 서버를 거쳐 애플조차 사용자의 통신 내용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WWDC2021에서 발표한 프라이빗 릴레이에 대해 애플의 CEO인 팀쿡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기존 VPN보다 더욱 보안기능이 강화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애플의 자체 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한 웹 검색 데이터를 우선 전송해 다른 앱이나 브라우저를 이용할 경우 전송효율이나 보안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또 넷플릭스 등 유료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가 특정 국가를 차단해놓은 것까지 우회하는 것은 막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애플은 프라이빗 릴레이 기능이 포함된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를 연말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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