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대체불가토큰(NFT) 열기가 여전하다. 새롭게 뛰어드는 기업들도 늘었고 프로젝트 성격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아트와 NFT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하지만 창작자가 전자서명을 한 토큰인 NFT가 가치를 지속적으로 담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디지털투데이 크립토 전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는 지난 6월 3일 방송에서 지금 NFT판 트렌드가 보여주는 한계와 대안을 주제로 다뤘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한 이번 크아수에선 NFT 프로젝트들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들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내용들이 공유됐다.
디지털 예술을 예로 들면 지금의 NFT 프로젝트들은 디지털 예술품 자체는 오프체인에 존재하고 창작자가 전자서명을 한 것이 NFT로 온체인(블록체인 상에 존재한다는 의미)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장중혁 이사는 온체인에 올라온 NFT가 향후 거래되는 것 말로는 추가되거나 진화할 여지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치의 대부분이 오프체인상에 있고, 온체인 비중이 커질 여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NFT들이 이같은 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해 NFT에 대한 상상력을 가로막고 있다는게 그의 지적이다.
그에 따르면 온체인상에 있는 NFT가 사용자들 참여를 포함해 해당 디지털 예술품의 히스토리를 담고 있고, NFT 자체적으로도 참여에 따르는 인센티브를 갖출 필요가 있다.
그는 "예술품은 시간이 갈수록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예를 들면 좋아요를 포함해 참여의 히스토리를 계속 쌓아갈 수 있는 NFT 프로토콜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보면 이같은 NFT 프로토콜을 구현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장중혁 이사는 "이같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NFT를 구현하면 수익화에는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블록체인 개념에는 어울리는 모델일 것이다"고 말했다.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6월 10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크아수 13회는 인터넷 파편화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빅테크 기업들과 각국 정부 정책으로 인터넷이 점점 파편화되어 가는 흐름을 살펴보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이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짚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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