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압박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압박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최근 2주간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에 대한 중국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는 더욱 드러지는 양상이다. 

이에 디지털투데이 크립토 전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는 지난 5월 20일 방송에서 최근 하락장을 둘러싼 배경과 시사점을 다뤘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한 이번 크아수에선 중국 정부의 이번 행보는 이전에 있었던 정부 대응들과는 달랐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체제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국가 차원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견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시그널 중 하나로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장중혁 이사는 "2018년초 하락은 정부가 암호화폐를 거품으로 인식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국가 시스템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 같은 국가들은 아직까지는 암호화폐가 자국 통화 시스템을 위협할 수준은 못된다고 보고 있지만 인도나 중국의 경우는 다르다. 

특히 중국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당장에 위안화를 대체할 통화로서의 역할은 못한다고 해도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만큼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 중국과 유사한 인식을 가진 다른 국가가들의 행보도 가시화될 수 있다.

그러나 장 이사는 중국 정부의 압박이 암호화폐에 근본적인 위협은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은 하락할 수 있겠지만 생태계 전체가 흔들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이더리움 가격은 하루만에 40% 가까이 떨어지는 상황은 겪었다. 급락 속에도 주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토콜들의 작동 메커니즘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에 대해 장 이사는 생각보다 강한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7일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크아수 10회는 적정 기술로서의 블록체인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첨단 기술은 아니더라도 대규모 투자 없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국가나 사회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영역과 사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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