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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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누구가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제한된 수의 기업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한때 기업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열기가 많이 식었다. 프라이빗과 비슷해 보이지만 운영 방식은 좀 다른 컨소시엄 블록체인 역시 아직은 산업적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디지털투데이 크립토 전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는 지난 5월 13일 방송에서 프라이빗과 컨소시엄 블록체인에 대해 다뤘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한 이번 크아수에선 프라이빗과 컨소시엄 블록체인의 개념, 현재 상황,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시장에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업들이 내부용으로 쓰는 블록체인이고, 컨소시엄은 여러 기업들이 함께 쓰는 블록체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장중혁 이사는 운영 방식으로 둘을 구분했다.

큰틀에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하는 이해 관계자들 역할과 이익이 정해져 있는 구조다. 여러 기업들이 참여해도 이렇게 운영이 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것이다. 데이터 공유형 공급망에 가깝다.

반면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해 관계자들이 각자 장점에 따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허용돼 있다. 상대적으로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좀더 가깝다.

장중혁 이사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풀려고 했던 문제의 풀이법에 초점을 맞춘 개념으로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풀려고 했던 문제는 개인들의 연대에 의해 만드는 관할권으로 국가 관할권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검증 가능하고 강제 가능한 회계적 불확실성이 없는 온라인 장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였다"면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다수가 풀이법을 들고 문제를 찾아 나선 건데, 근본적인 문제보다는 사소한 문제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컨소시엄은 블록체인은 고비용 저효율의 신뢰 인프라 비용을 낮추고 기업들 협력에 의해 회계적 불확실성이 없는 온라인 회계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잠재력이 있다는게 장중혁 이사 생각이다.

그는 "저비용 고효율 파트너링 플랫폼으로 컨소시엄 블록체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기업들 간 협력이 필요한데, 고비용과 저효율이 문제가 되는 국가 법률 인프라나 제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독립적인 합의로 블록체인 기반으로 모두가 믿을수 있는 장부를 만들고 이걸 보면서 저비용 고효율 프로세스를 만들고자 한다면 가치있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 JP모건이 발행한 JPM코인을 예로 들었다. 장중혁 이사는 "참여하는 금융 기관들이 협력으로 회계적인 블확실성을 없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JP모건이 본 가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프라이빗과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지갑을 주제로한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0일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크아수 10회는 적정 기술로서의 블록체인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첨단 기술은 아니더라도 대규모 투자 없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국가나 사회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영역과 사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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