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대대적인 백신 접종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위기가 차츰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재택과 출외근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5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은 구글이 유연 근무제를 통한 새로운 근무 시스템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직후 대대적인 재택근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7월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한층 가라앉자, 하반기에는 재택근무 비중을 20% 수준으로 낮추고 출퇴근과 병행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제'로 불리는 이 제도는 전체 직원의 60%는 사무실로 출퇴근하고, 다른 20%는 따로 지정된 별도 근무지에서 일하며, 나머지 20%만 재택근무를 지속하는 방식이다.
직원들은 자신의 역할과 팀의 요구 사항에 따라 원격으로 근무하거나, 출퇴근을 선택할 기회가 제공된다. 필요에 따라 원격 근무는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늘릴 수도 있다.
구글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업무와 개인의 균형은 물론 일의 생산성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근무 정책의 핵심은 직원 개개인이 상황에 맞게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라며 "보상 역시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