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LG전자 '코드제로 A9S 씽큐[사진: LG전자], 삼성전자 '삼성 제트'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생활가전 업계에서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두고 맞붙었다. 

그동안 다이슨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던 양사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편의 기능을 놓고 새로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쟁의 핵심 기능은 먼지통을 비워주는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이다. 

먼저 움직인 쪽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전용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청정스테이션을 출시하며 삼성 제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삼성제트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 그 배경에 청정스테이션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제트를 구입한 소비자 중 88%가 청정스테이션을 함께 구매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청정스테이션 관련 특허를 17건 출원하며,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의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청정스테이션 핵심 기술인 '에어펄스'는 내부의 모터로 유량을 변화시켜 공기압 차이를 만들고 먼지통을을 비우는 기술이다. 먼지날림을 최대 400배로 줄이고, 간편하게 먼지처리가 가능하다.

 

■ 추격자 LG전자 먼지통 비움 기능 담은 올인원타워 선보여

추격에 나선 LG전자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을 이달 5일 출시했다. 

코드제로 A9S 씽큐는 올인원타워를 적용해 청소기 보관과 충전부터 먼지통 비움 기능을 하나에 담았다. 

LG전자는 올인원타워를 적용해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을 따로 판매했던 삼성전자와 차별점을 둔 것이다. 

신제품에는 물걸레까지 가능한 기존 모델 기능을 함께 담았다. 코드제로 A9S 씽큐 청소기에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연결하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모두 가능하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S 씽큐 가격을 153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무선 청소기에 자동 먼지 배출 장치를 포함한 신제품을 3월 중으로 출시 계획이라며, 가격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으로 소비자들의  위생과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은 두 제품 가운데 어떤 제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더 얻을 수 있을 지 가전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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