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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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김양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천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한 2018년∼2020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금을 더해 보통주 기준 주당 1932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354원이지만,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1578원을 더해 주당 1932원을 지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특별배당금 1천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선주의 경우 기존 결산 배당금 355원에 특별배당금 1578원을 더해 주당 1933원을 받게 된다.

이번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여원이다.

보통주 시가 배당률은 2.6%, 우선주 시가 배당률은 2.7%다.

배당 기준일은 2020년 12월 31일이며,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보통 3월 하순에 주총이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4월에 배당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3년 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9조6천억원에서 2천억원 상향한 9조8천억원 집행한다.

정규 배당을 한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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